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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같은 실습과 이론 교육의 병행으로 졸업 전 이미 프로 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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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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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을 잘 한다고 하면 왠지 달변가에 호감 가는 외모,
활발한 성격 등을 지닌 사람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실제 판매왕들을 만나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판매왕 D제약 S씨 역시 극히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
그가 고객을 사로잡은 비법은?

D제약 S씨는 남들과 어울려 놀만한 그 무엇에도 소질이 없다.
소주 한 잔이면 가게 술 혼자 다 마신 사람처럼
얼굴은 ‘불타는 감자’가 되어 있고, 남들
고스톱이나 카드 칠 때는 하릴없이 옆에서 기웃기웃
지루한 구경꾼을 자처, 숫기 없는 성격에 남 앞에 서는 것도 곤혹이다.

그래서일까. S씨의 초보 영업사원 시절 성적은 밑바닥이었다.
직원들 다 보는 데서 상사에게 꾸지람을 듣는 건 예사고 심지어
“왜 너 같은 사람이 여기에 들어왔냐”는 수모까지 당했다.

허나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그로서 회사를 그만두는 건 쉽지 않았다.
실적이 어떻든지 간에 월급은 꼬박꼬박 들어왔으니까.

그러나 한 달, 두 달 지날수록 자기환멸이 느껴졌다.
이대로 버틴다고 될 일이 아니었다.
S씨는 내성적이라 표현력이 부족하긴 해도 본래 측은지심이 강한 사람이다.
그가 의사들에게서 느낀 건 ‘창살 없는 감옥이 따로 없구나’라는 생각이었다.
자기 시간을 전혀 갖지 못한 채 환자 옆에만 붙어있는 의사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뭔가 도움이 되고 싶었다.
이러한 자신의 착한 심성을 장점으로 발휘해보기로 했다.

이때부터 S씨는 의사들을 만나면 ‘일손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해달라’고
부탁하고 다녔다.
영업 얘기 한 마디 하려면 식은땀이 났지만 상대를 도와주겠다는 말은
진심이었기에 스스럼이 없었다.
허나 의사들은 “별 싱거운 소리 다 듣는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S씨의 핸드폰이 울렸다.
발신자 번호를 보니 거래처 병원장이었다.
“집사람이 갑자기 일이 생겼는데 자동차로 아이들을 학원에 좀 보내주겠어요?”

S씨는 부리나케 달려가 그의 부탁을 들어주었고 병원장은 크게 감동했다.
이 병원장은 급기야 자신의 의과대학 동창 모임에 나가 S씨에 대해 알렸고
이때부터 안면 없는 다른 의사들의 심부름 의뢰까지 이어지기 시작했다.

자동차 검사를 대신해달라는 의사, 관공서에 서류를 배달해달라는
의사 등 졸지에 S씨는 ‘심부름센터 직원(?)’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그 효과는 대단했다.
그렇게 의사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자 D씨의 매출액은 자연스레 늘어났고
믿기 어렵겠지만 그해와 이듬해 2년 연속 최우수 영업사원으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