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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 회복…골프.BMW 없어서 못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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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 회복…골프.BMW 없어서 못팔아

경기 침체로 3년 전 수준까지 추락했던 수입자동차 판매가 본격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개별소비세 30% 인하 혜택이 6월 말까지 한정돼 5월 들어 판매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폭스바겐은 개별소비세 인하에 자체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해 기존 3190만원이던 골프 2.0 TDI 모델 가격을 2700만~2800만원 선으로까지 떨어뜨린 후 판매 신장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미 골프 2.0 TDI 재고는 모두 소진됐다. 3월 프로모션을 시작하고 단 두 달 만에 벌어진 일이다. 현재 남아 있는 물량은 없는 상태.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2000만원대라는 가격에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면서 "골프 2.0 TDI는 재고가 아예 없고 앞으로 6세대 모델이 들어오기 전까지 골프는 GT 스포트 TDI와 GTI 모델로만 팔아야 하는데 GT 스포트 TDI도 물량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현재 2월 출시된 4도어 쿠페CC 물량 역시 달린다고 말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막차를 타려는 고객이 몰리면서다. 이 때문에 세금 혜택 기간인 6월 말까지 입고 예정인 모든 CC의 예약이 완료됐다. 이에 폭스바겐은 개별소비세 혜택을 받기 원하는 고객에게 중고차값을 보장해주는 프로모션이 진행 중인 파사트를 권하고 있다.

수입차시장 판매 제왕 자리를 다시 찾은 BMW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BMW에서 잘 팔리는 차량 대부분이 6000만원대 이상을 호가하고 있어 연말까지 받을 수 있는 노후차 처분 혜택보다는 6월 말까지로 예정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받으려는 고객이 몰리고 있는 것.

BMW 강남 전시장 관계자는 "현재 가장 잘 팔리는 5시리즈는 전시차까지 다 나갔다"면서 "매장이 다소 비어보이긴 하지만 판매가 잘돼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전략 모델인 E클래스 재고가 거의 소진 직전이다. 가격이 7000만원에서 1억원대까지인 고가 차량이 이처럼 잘 팔리는 데는 벤츠가 이례적으로 시행하는 24개월(혹은 36개월) 무이자 할부와 평생 무상점검 제공,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만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3분기 새로운 E클래스가 나오기 전 현재 판매 중인 E클래스의 재고가 조기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판매 회복세가 개별소비세 혜택이 종료되는 6월 30일 이후에도 유지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업계도 다소 불안해하고 있다. 여름은 자동차 판매에 전통적인 비수기인 데다 세금 혜택이 종료되는 직후에 차 판매가 급감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박인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위의 내용은 매일경제 신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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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r.mk.co.kr/news/view.php?sc=70000002&cm=수입차&year=2009&no=296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