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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5, 현대차 쏘나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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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중형 세단 K5가 벌써부터 경쟁 차종인 쏘나타를 위협하는 양상이다.

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신형 쏘나타(YF)의 내수 판매는 1만1138대로 3월에 비해 23.6%나 줄었다. 이는 현대차의 4월 전체 승용차 내수판매량 감소율인 14.4%보다 더 큰 것이다.

신형 쏘나타의 판매가 주춤해진 것을 두고 업계는 기아차의 K5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같은 중형급인 K5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중형 세단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게 쏘나타가 아닌 K5로 이동한 것이다.

로체의 후속 모델로 4년여의 개발기간이 소요된 기아차의 야심작 K5는 지난달 29일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면서 정식 판매되기 시작했지만,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난달 1일(현지시간) 뉴욕모터쇼에서 세계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해외에서 먼저 호평을 받았고, 이때 공개된 이미지와 편의사양 등이 국내에도 전해지면서 관심을 모아 지난달 5일부터 시작된 사전 예약판매에서만 6000여대가 계약됐다.

이어 본격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9000여대가 계약돼 한 달간 판매대수로 따지면 벌써부터 쏘나타에 필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K5 출시 전부터 현대차와 기아차 간의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같은 기업의 다른 제품이 서로 경쟁해 판매를 감소시키는 현상)’이 심화할 것을 예견하는 목소리가 컸다.

한편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4월 국내 시장에서 5만5339대를 팔아 내수시장 점유율이 44.9%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내수점유율이 45%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8년 9월 40.0%를 기록한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