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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명품을 걸쳤다? 콜레보레이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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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명품을 걸쳤다? 콜레보레이션 바람
[머니위크]프라다·루이뷔통·구찌 등 완성차시장과 손잡아

자동차가 명품을 걸치면 어떤 모습일까?

명품과 자동차의 특별한 만남이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회사가 명품 브랜드와 손잡고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모델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가장 화제를 불러모은 모델은 2009년 서울 모터쇼에 처음 소개돼 화제를 모았던 현대차의 ‘제네시스 프라다’다. 이 차는 세계적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손잡은 국내 첫 명품 승용차다.

프라다만의 특별함은 색깔에서 드러난다. 럭셔리한 펄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특수도장 방식이 적용됐다. 블랙 네로, 블루 발티코, 브라운 모로의 3가지 전용 컬러가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내부는 프라다 고유의 패턴을 적용한 미색 가죽으로 장식돼 한눈에도 명품임을 드러낸다.

또 동승석 플로어 콘솔 측면에 ‘제네시스 프라다’의 로고와 차량 고유번호가 새겨진 ‘시리얼 넘버 플레이트’를 부착했다. 흔히 명품의 진위여부를 제품 고유번호로 구분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특별함을 강조한 상징적 의미다.

차량을 인도하는 과정도 명품답다. 특수 트레일러로 제작된 전용 차량으로 출고된 차를 구매자 집 앞까지 가져다준다.



프리미엄과 희소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문생산 방식으로 국내에 1200대만을 한정 판매한다. 시장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불과 나흘 만에 100대가 계약됐을 정도다. 비싼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에게 외면당할 것이라는 일부 평가를 보기 좋게 불식시킨 출발이다.

제네시스 프라다는 GP500 단일모델로 가격은 7900만원. 2012년식 제네시스 최고급 모델인 BH380에 비해 1600만원 비싸다. 비싼 만큼 배기량이 3778cc에서 5058cc로 늘었고 최대토크 역시 334hp에서 430hp로 강력해졌다. 대신 연비는 10.2km/ℓ에서 9.0km/ℓ로 줄었다. 수요층을 생각하면 연비는 고려사항이 아니다.

그동안 개발은 베일에 휩싸였다. 제네시스 프라다의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힐 정도로 극도의 보안 속에 진행됐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사내에서 함구령이 떨어져 출시를 포기했다고 말해야 했다”며 희소성과 특별함을 강조하기 위해 극비 프로젝트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음을 뒤늦게 고백했다. 명품의 가치를 위해 철저한 비밀보장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프라다에 이어 최고급 세단인 에쿠스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디자인을 입힌 '에쿠스 에르메스'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 콜래보레이션(협업)은 이뿐만이 아니다. 인피니티의 컨셉카 에센스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과 손을 잡았다. 특이하게도 인피니티가 루이뷔통과 고안 끝에 만들어낸 제품은 여행용 트렁크다. 마치 차량의 일부처럼 적재함에 서랍처럼 자리 잡도록 디자인됐다.



시로 나카무라 인피니티 수석 부사장이 루이뷔통과의 인연을 계기로 함께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0점만이 한정판으로 판매 중이다.

국내 출시계획은 없지만 해외에서도 명품 브랜드에 손을 내민 자동차회사들이 상당수 있다. 이탈리아 대표 자동차 브랜드인 피아트는 역시 자국 명품 브랜드 구찌와 손잡고 피아트 500(친퀘첸토) 구찌 에디션 개발 계획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피아트 창립 150주년, 구찌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차량이다. 차량 외관과 안전벨트 등에 구찌 브랜드의 상징인 초록과 빨강이 반복되는 3색 선으로 멋을 냈다. 구찌 로고도 곳곳에 새겨져 있어 소형차 운전자의 자존심을 세워준다. 6월까지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피아트 500 구찌 에디션의 가격은 소형차임에도 불구하고 2만3500달러(약 2650만원)나 된다.

BMW 미니 역시 미쏘니와 페레, 베르사체 등의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미니쿠페 컨버터블을 해마다 한정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도 메르세데스 벤츠가 시계 브랜드인 태그호이어와 함께 태그호이어 SLR 칼리버 S를 내놨고, 벤틀리가 브라이틀링과 역시 명품 시계를 제작해 화제가 됐다.

명품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가장 약한 곳을 공략하고 있는 자동차업계의 전략은 당분간 지속 될 전망이다.

* 출처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http://car.mt.co.kr/news/news_article.php?no=2011052703438150442